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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손흥민 또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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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손흥민(오른쪽)이 골을 성공시킨 뒤 팀 동료 브레넌 존슨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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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시도했다.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찬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날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기, 전반 38분 히샤를리송의 연속 골을 모두 도와 토트넘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어 후반 쐐기골까지 더해 토트넘이 4대1로 승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023~2024시즌 10번째 골을 기록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2016~2017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이 기록을 '8시즌 연속'으로 늘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손흥민에 앞서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이상 연속 두 자릿수를 득점한 선수는 단 6명뿐이었다. 웨인 루니가 11시즌 연속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프랭크 램파드가 10시즌,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게로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기록을 세웠다. 이어 손흥민이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시도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골까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113골 중 페널티킥으로 기록한 건 단 2골이었다. 그동안 토트넘에서는 케인이 주로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케인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토트넘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누가 나설지 주목받았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 후 15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찰 기회가 없었던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야 첫 기회를 맞았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이었던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오랜만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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