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익 부회장, 메가마트 대표이사서 1년반만에 물러나
메가마트 신임 대표이사에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메가마트 신임 대표이사에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신동익 부회장(사진=메가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농심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농심그룹 메가마트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그룹 유통 전문 회사인 메가마트의 신동익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 1년 반만에 물러났다.
신 부회장은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최대주주이자 고(故) 신춘호 회장의 3남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1999년 이후 23년 만인 지난해 6월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었다.
메가마트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신 부회장 56.14% ▲농심 근로복지기금 17.70% ▲율촌화학 근로복지기금 8.67% ▲율 촌재단 4.85% ▲휘닉스벤딩서비스 9.54% ▲기타 3.10% 등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신 부회장은 오너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며 "내년부터는 현장 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메가마트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가 선임됐다.
일각에서는 신 부회장 사임이 농심 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8675억원인 메가마트를 계열분리할 경우 농심그룹은 다시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메가마트는 지주사인 농심홀딩스와 지분 관계가 없어 계열 분리하는 데에는 크게 걸림돌이 없다.
이에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 대표이사가 농심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면서 계열분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부회장은 올해만 6번 농심 주식을 장내매도하며 지분을 줄이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향후 신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 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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