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역에 코로나19 변이 HV.1 빠른 속도로 확산
지난해 2월24일 (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7세 어린이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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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전역에서 HV.1이라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州)에서 빠르게 확산돼 현재 확진자의 거의 절반(43%)이 이 변이에 감염되었다. 온타리오뿐만 아니라 대다수 다른 주에서도 확산하며 조만간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코로나19 변이는 올해 초 캐나다 전역에서 확산한 지배종 EG.5의 하위 계열로, 증상의 심각성은 이전 변이인 EG.5와 비슷하지만 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적 요인과도 연관되어 추워지는 날씨와 휴일 시즌 동안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 변이를 경미하다고 간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4일 온주 최고 의료관인 키에란 모어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더해 독감까지 전파되고 있다"며 "이 두 종의 바이러스는 감염 후 보통 10일에서 14일이 지나 증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 29일까지 확인된 코로나 감염케이스 중 'HV.1' 비율은 2.1%에서 34.4%로 급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감염이나 중증 질병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새롭게 개량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어 박사는 "코로나와 독감 모두 고 연령층이 취약하며 백신 접종만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며 "연말연시를 앞두고 반드시 코로나 백신과 독감 백신을 접종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주 기준 접종 대상이 단 6%만이 새로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의 발표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생은 35만여 명인데 이 중 25만여 명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에 의료진은 코로나에 감염된 후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노년층은 반드시 최신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온타리오주 보건부는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지원은 12월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행히도 토론토 전염병 전문의 이삭 보고피 박사는 "오미크론 사태와 비슷한 상황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캐나다는 수차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을 겪어 왔으며 경우에도 2020년 겨울과 같은 상황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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