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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푸틴과 50분 통화서 불만 쏟아낸 네타냐후…“왜 우리 편 안 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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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8년 1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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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이스라엘과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보인 입장에 ‘불만 표시’를 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리실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약 50분간 통화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지난 10월 1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러시아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정상 간 대화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에서 러시아가 보인 이스라엘에 반하는 입장에 대한 불만(annoyance)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총리는 러시아가 이란과 구성하고 있는 위험한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고 했다.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는 “러시아는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자주 비난했으며, 이를 통해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그간 우호 관계를 형성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직접적인 불만 제기는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판매‧지원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 간 대화에서 이스라엘 측의 불만이 제기됐다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러시아는 민간인의 고통과 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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