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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공작금에 전쟁 나면 중국 투항 서약' 타이완군 장교, 징역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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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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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전쟁시 투항한다는 서약서를 든 샹더언 타이완 육군 상교 샹더언(우측)

중국으로부터 공작금을 받은 뒤 전쟁이 나면 '투항'하겠다고 서약한 타이완 육군 고위급 장교에게 징역 7년 6개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타이완 최고법원(대법원)은 지난 8일 부패 및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육군 상교(대령) 샹더언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타이완 자유시보가 보도했습니다.

샹더언은 2019년 10월 당시 타이완 육군 564기갑여단 부여단장으로 재직하던 중 타이완군 퇴역 장교 사오웨이창에게 포섭돼 이듬해 1월 '투항서약서'에 서명하고, 달마다 4만 타이완달러(약 168만원)의 공작금을 받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공소장을 보면 샹더언을 끌어들인 사오웨이창은 수년 전에 먼저 중국공산당에 포섭된 인물입니다.

사오웨이창은 2018년 샹더언이 이혼으로 낙담해 제대를 고민하자 걱정하는 척하며 접근한 뒤 간첩으로 만들었다고 타이완 수사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이후 샹더언은 2020년 1월 군복을 입은 채로 타이완과 중국간 전쟁이 개시되면 중국에 항복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쓴 뒤 이를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약서에는 "샹더언은 (타이완) 해협 양측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고 조국(중국)에 충성할 것을 맹세한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평화통일의 영광스러운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타이완 검찰은 지난해 9월 타이완군 보병훈련부 작전연구개발실에서 근무 중이던 샹더언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수사를 벌인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캡처, 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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