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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주요 기업 정보보호 투자 21%↑…1위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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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을 토대로 국내 기업(701개사)의 정보보호 투자액, 전담인력,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613개사)의 전년 대비 변화 추이 등을 분석했다.

업종별 투자액 및 전담인력 1위 기업은 각각 제조업 삼성전자(2435억원, 904.2명), 정보통신업 KT(1035억원, 303.8명), 도매 및 소매업 쿠팡(639억원, 167.7명) 순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분석 대상 기업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8526억원으로 전년(1조5319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약 26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8.3% 늘었다.

이 중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의 총 정보보호 투자액은 약 1조6968억원으로 전년(1조 4,839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투자액은 전체 공시기업의 평균 투자액보다 2억원 높은 약 28억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16.7% 늘었다.
아시아경제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10대 기업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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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금융업(69억원), 정보통신업(57억원), 도·소매업(25억원) 순이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 상위 10대 기업의 대부분이 정보통신업이나 IT 분야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서비스별 주요 기업의 최고 정보보호 투자액은 플랫폼 네이버 416억원, 이통3사 KT 1035억원, 이커머스 쿠팡 639억원이다.

분석 대상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6891.5명으로 전년(5862명) 대비 17.6% 증가했다.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도 약 9.83명으로 전년(9.05명) 대비 8.6% 늘었다. 이 중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의 전체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약 6240.2명, 기업별 평균 전담인력은 약 10.18명이다. 전년(5,605.9명, 9.15명) 대비 각각 11.3%씩 증가한 것이다.

주요 7개 업종별 평균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정보통신업(23.35명), 금융업(17.41명), 도·소매업(9.03명) 순이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규모 상위 10대 기업의 대부분을 정보통신업에서 차지했다.

정보보호 투자, 전담인력 외에도 정보보호 관련 인증 및 주요 활동에서 전년 대비 랜섬웨어·해킹 대응 훈련, 인식제고 활동, 보안인증 획득,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 실시 비율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건설업 등 일부 업종은 전년과 동일하게 정보보호 활동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다. 이들 업종은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및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전체 공시 기업의 2023년 정보보호 투자액(1조8526억원, 20.9%↑)과 전담인력(6891.5명, 17.6%↑)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의 정보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년 연속 공시 이행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28억원, 16.7%↑) 과 전담인력(10.18명, 11.3%↑)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23년 공시 기업의 평균(26억 8.3%↑, 9.83명 8.6%↑)을 상회해 공시가 지속될수록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보고서 공개와 함께 이용자가 선택한 기업 간의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 규모를 실시간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등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을 개선해 이용자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의무공시 제도시행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되었고, 정보보호 공시가 지속될수록 투자 확대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 정보보호 역량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보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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