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실패는 총선 패배 전조…尹 정부 실패 전주곡"
"서울 6석 놀랍다? 반응이 더 놀라워"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리라는 것은 분명"이라며 10일 김기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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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의 '5선' 중진 서병수 의원은 10일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리라는 것은 분명"이라며 김기현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실패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는 전조"라는 글을 쓰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위가 활동을 접었다. 필요하다면 기한도 연장하겠다고 의욕을 보였건만 사실상 개점 휴업하다 조기 폐업했다"며 "국민의힘 패배는 윤석열 정부가 실패하리라는 전주곡이다. 윤석열 정부가 실패한다면? 떠올리기조차 끔찍하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현재 당이 직면한 상황이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패배 당시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가 해체를 선언한 그날 열린 최고위에서 어느 누구도 혁신을 입에 담지 않았다"며 "혁신위를 구성했는데 어찌 지도부에는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만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서울에서 6석만 확보할 수 있다는 당 내부 분석 자료를 언급하면서 "서울에서 참패한다는 분석이 놀랍단다. 나는 놀랍다는 반응이 더 놀랍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험지라고? 무슨 말씀인가"라고 반문하며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2022년 3월의 대통령 선거, 6월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승리한 텃밭이다. 국민의힘이 하는 짓에 실망하며 한 사람 한 사람 떨어져 나가니 이 꼴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김기현 대표에게 "결단할 때가 됐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단호히 바로잡겠다는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던가"라며 "더는 나비의 날갯짓이 아니다. 이미 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쇄신 대상 1순위는 김기현 대표로 불출마로는 부족하고 사퇴만이 답"이라며 김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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