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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유병호, 15시간 조사 후 귀가‥"감사시스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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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감사원 실세로 꼽히는 유병호 사무총장이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해, 15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는데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표적 감사한 혐의로 첫 조사를 받은 건데, 유 총장은 "감사 시스템을 성실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한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15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청사에서 나온 유 총장은 취재진 질문에 짧은 답변만 남기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병호/감사원 사무총장]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조사 받으신 거예요?> "자세한 내용 말씀드리긴 그렇고, 감사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습니다." <표적 감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행복하십시오."

유 총장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감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전현희 전 위원장은 "대부분 사안이 경미해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결정이 나왔다"며 유 총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36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공수처는, 제보 신빙성이 낮은데도 감사를 강행했는지, 주심 감사위원 결재도 없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경위는 뭔지 따져 물었습니다.

반면 유 총장은 정당한 감사였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총장은 지난 10월부터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국회 국정감사와 예산 일정 등을 이유로 5차례 출석을 미뤄왔습니다.

공수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유 총장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나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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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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