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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현직 소아과 女의사, 복싱 세계 타이틀매치 전초전서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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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 매치 추진


매일경제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타이틀매치 전초전에서 서려경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홍)와 태국 쿨라티다 쿠에사놀(청)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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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려경(32·천안비트손정오복싱)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린 쿨라티다쿠에사놀(태국)과 세계 타이틀매치 전초전에서 3라운드 15초 만에 TKO승을 따냈다. 이로써 서려경의 프로 통산 전적은 8전 7승(5KO) 1무가 됐다.

서려경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현직 신생아분과 전담전문의겸, 한국복싱커미션(KBM) 한국 여자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서려경은 앞으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미니멈급 세계 타이틀전을 치를 계획이다. 이 경기마저 승리하면, 다음 목표는 4대 메이저 복싱 세계기구(WBA·WBC·IBF·WBO) 타이틀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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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서려경 교수 [사진 = 순천향대 천안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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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서 최초의 메이저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 되는 게 서 교수의 목표다.

한편 서려경 교수는 2018년 동료 의사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했고, 바로 다음 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서 교수는 지난 7월 14일 ‘한국복싱커미션(KBM) 3대 한국타이틀매치’ 여자라이트 플라이급에서 임찬미 선수를 8라운드 38초 만에 TKO로 꺾고 처음 한국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인 서 교수는 살인적인 근무 강도에도 프로 복싱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서려경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픈 신생아들이 모인 중환자실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압박과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상당한데, 복싱을 통해 이를 해소한다”며 “링 안에서 스트레이트 펀치가 깔끔하게 먹힐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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