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반나체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붙잡아 감시하는 영상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라는 것이 이스라엘 입장인데, 민간인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의 남성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바닥에 쪼그려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무릎 꿇은 남성들 수십 명의 눈이 천으로 가려져 있고 총을 든 이스라엘군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장소는 가자지구 북동쪽 베이트 라히아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론 레비/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붙잡힌 개인들은 심문을 받게 될 것이며 우리는 누가 실제로 하마스 대원이었고, 누가 아닌지 알아낼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인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면서 비인도주의적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사촌 10명이 이스라엘군에 잡혔다는 팔레스타인 남성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문제의 영상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한 정치인은 "옷을 벗기고 전리품처럼 여기는 이런 시도 자체가 비인간성과 범죄성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비롯한 가자 남부에서 고강도 전면전이 3~4주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거부권 행사에 아랍권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은 현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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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반나체의 팔레스타인 남성들을 붙잡아 감시하는 영상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이라는 것이 이스라엘 입장인데, 민간인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의 남성들이 고개를 푹 숙인 채 땅바닥에 쪼그려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무릎 꿇은 남성들 수십 명의 눈이 천으로 가려져 있고 총을 든 이스라엘군이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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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장소는 가자지구 북동쪽 베이트 라히아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론 레비/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붙잡힌 개인들은 심문을 받게 될 것이며 우리는 누가 실제로 하마스 대원이었고, 누가 아닌지 알아낼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들이라고 주장하지만, 민간인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면서 비인도주의적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아랍어 뉴스 매체는 구금된 사람들 가운데 자사 특파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사촌 10명이 이스라엘군에 잡혔다는 팔레스타인 남성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문제의 영상에 우려를 표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한 정치인은 "옷을 벗기고 전리품처럼 여기는 이런 시도 자체가 비인간성과 범죄성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비롯한 가자 남부에서 고강도 전면전이 3~4주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헌장 99조'를 발동해 논의를 요청한 휴전 결의안은 상임이사국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안보리에서 부결됐습니다.
거부권 행사에 아랍권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은 현 상황에서 휴전은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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