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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단독] "수출 금지인데 저게 왜…" 김정은 전용차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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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사치품 제재 또 구멍

<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찍은 기념사진에서 저희가 새로운 사실을 하나 확인했습니다. 김정은이 전용차를 새 것으로 또 바꾼 것입니다. 물론 고급 외제차로, 북한에는 수출 자체가 금지돼 있는 품목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과 4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김정은 총비서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체육관 앞 광장에 도열했습니다.

김정은이 전용차를 타고 도착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새 차로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있고,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2019년부터 출고된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김정은 차량과 비교해보니, 이전 차량에는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없고 트렁크에도 S650이라는 글자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지난 9월 러시아 방문 때에도 이전 전용차를 열차에 싣고 가 사용한 만큼 전용차 교체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벤츠 마이바흐 S650은 대당 가격이 수억 원에 이르는 최고급 차량으로 사치품으로 분류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입니다.

뉴욕타임스가 2019년 벤츠 차량의 북한 반입 경로를 추적한 결과, 4개월 동안 5개 나라를 거쳐 북한에 밀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벤츠 차량이 북한에 들어갔다면 역시 여러 나라를 거쳐 북한에 밀수입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사치품 제재에 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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