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136으로 웃어…이번에도 4쿼터 종료 직전 홈그렌이 '해결사'
기뻐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또 한 번 연장 접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격파하고 서부콘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38-136으로 어렵게 물리쳤다.
난적 골든스테이트를 잡은 오클라호마시티는 14승(7패)째를 거두며 서부 2위로 도약했다. 1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17승 4패)와 격차는 3경기다.
반면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고전하는 골든스테이트(10승 12패)는 5할 승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서부 11위로 떨어졌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다 잡은 듯했던 경기를 놓친 터라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4쿼터 종료 19초 전 스테픈 커리의 스텝백 3점으로 118-115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팀 내 최고 수비수인 드레이먼드 그린의 반칙에 울었다.
쿼터 종료 8초 전 나온 그린의 반칙 덕에 쳇 홈그렌이 자유투 3개를 던졌고, 모두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에이스 커리의 10득점 활약에도 홈그렌(6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5점)가 고르게 터진 오클라호마시티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환호하는 쳇 홈그렌 |
커리는 34점을 올렸고, 그린도 12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어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길저스알렉산더는 38점을 폭발하고 스틸도 5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센터 홈그렌도 블록슛 3개와 함께 21점을 지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달 19일에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꺾은 바 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130-123으로 이겼을 때 길저스알렉산더가 40점을 맹폭했다.
이 날에도 패색이 짙던 4쿼터 종료 직전 홈그렌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앤드루 위긴스의 3점이 4쿼터 종료 3초 전 림을 가르며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홈그렌이 쿼터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3점을 성공하며 골든스테이트를 울렸다.
희비가 갈린 쳇 홈그렌과 드레이먼드 그린 |
[9일 NBA 전적]
오클라호마시티 138-136 골든스테이트
필라델피아 125-114 애틀랜타
올랜도 123-91 디트로이트
샬럿 119-116 토론토
보스턴 133-123 뉴욕
브루클린 124-97 워싱턴
미네소타 127-103 멤피스
클리블랜드 111-99 마이애미
시카고 121-112 샌안토니오
새크라멘토 114-106 피닉스
휴스턴 114-106 덴버
댈러스 125-112 포틀랜드
LA 클리퍼스 117-103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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