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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尹, 재벌들 병풍 세우고 떡볶이 먹방…그분들 표정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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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尹, 재벌들 병풍 세우고 떡볶이 먹방…그분들 표정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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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로 욕 나눠듣겠단 거냐…부산 민심 분기탱천 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지난 6일 부산 전통시장에서 ‘분식집 회동’을 한 것을 두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 총수들을 뒤에 다 병풍처럼 세우고 떡볶이, 어묵 먹는 걸 보고 부산 민심은 분기탱천 중”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부산 북·강서구 갑)은 8일 오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국제적 위상 등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처럼 가만히 있어도 60표, 70표는 나올 건데 29표는 오히려 대통령이 다니면서 까먹은 것 아니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시민들의 성원에 사례하고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산 전통시장의 분식집에 들러 동행한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인근 식당에서 격려 간담회에 이어 동행한 기업인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마치 욕 들어먹는 것을 함께 뛰었던 재계 총수들하고 N분의 1로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었다)”며 “그래서 되게 좀 무책임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비판을 서로 나누어 가지려고 하는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어 “무슨 개발 독재하듯 지금 재계 총수들이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재계에 있는 임원들 만나면 지금 윤 대통령 취임하고 난 뒤에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에 나갈 때마다 그분들 표현으로 ‘끌려나간다’ 그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 현대, 삼성 그분들 표정 보세요. 흔쾌한 표정이던가요?”라며 “대한민국이 무슨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도 아니고 독재국가도 아닌데, 굉장히 좀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받은 29표에 대해선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 국방정보본부, 이 요원들이 다 나가서 핫라인으로 대사관을 통해서 외교부로 국정원으로 정보가 다 취합이 된다. 이걸 대통령실에서 취합을 해서 이번에 몇 표가 나오겠다, 이렇게 되는 건데 이 시스템 자체가 붕괴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정보 요원들이 도대체 정보활동을 어떻게 하길래 이렇게 엉터리로 된 것이냐”며 “29표는 단순히 우리가 참패했다, 실패했다, 이런 차원을 넘어서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어떤 시스템 자체가 붕괴가 된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도 국토부는 방향을 이리로 가고 대통령은 저리로 가고.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의 시스템이 지금 상당히 붕괴된 것 아닌가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재도전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하면 재도전해 봐야 돈 또 수천억 쓰고 또 해외에 한 달에 몇 번 이상 이렇게 대통령께서 다니면서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또 실패하게 된다”며 “우리가 뭐가 문제였는지 정확하게 평가하고 난 뒤에 재도전해야지,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재도전하는 건 부산시민들 두 번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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