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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6 (월)

전재수 “尹, 재벌들 병풍 세우고 떡볶이 먹방…그분들 표정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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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로 욕 나눠듣겠단 거냐…부산 민심 분기탱천 중”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떡볶이를 맛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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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과 지난 6일 부산 전통시장에서 ‘분식집 회동’을 한 것을 두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벌 총수들을 뒤에 다 병풍처럼 세우고 떡볶이, 어묵 먹는 걸 보고 부산 민심은 분기탱천 중”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부산 북·강서구 갑)은 8일 오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국제적 위상 등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처럼 가만히 있어도 60표, 70표는 나올 건데 29표는 오히려 대통령이 다니면서 까먹은 것 아니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불발된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시민들의 성원에 사례하고 각종 지원책을 약속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산 전통시장의 분식집에 들러 동행한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을 먹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인근 식당에서 격려 간담회에 이어 동행한 기업인들과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마치 욕 들어먹는 것을 함께 뛰었던 재계 총수들하고 N분의 1로 나누려고 하는 (모습이었다)”며 “그래서 되게 좀 무책임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비판을 서로 나누어 가지려고 하는 장면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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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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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슨 개발 독재하듯 지금 재계 총수들이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재계에 있는 임원들 만나면 지금 윤 대통령 취임하고 난 뒤에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에 나갈 때마다 그분들 표현으로 ‘끌려나간다’ 그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LG, 현대, 삼성 그분들 표정 보세요. 흔쾌한 표정이던가요?”라며 “대한민국이 무슨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도 아니고 독재국가도 아닌데, 굉장히 좀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받은 29표에 대해선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라며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 국방정보본부, 이 요원들이 다 나가서 핫라인으로 대사관을 통해서 외교부로 국정원으로 정보가 다 취합이 된다. 이걸 대통령실에서 취합을 해서 이번에 몇 표가 나오겠다, 이렇게 되는 건데 이 시스템 자체가 붕괴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 나가 있는 우리나라 정보 요원들이 도대체 정보활동을 어떻게 하길래 이렇게 엉터리로 된 것이냐”며 “29표는 단순히 우리가 참패했다, 실패했다, 이런 차원을 넘어서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어떤 시스템 자체가 붕괴가 된 것이다. 가덕도 신공항도 국토부는 방향을 이리로 가고 대통령은 저리로 가고. 전반적으로 국정 운영의 시스템이 지금 상당히 붕괴된 것 아닌가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재도전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하면 재도전해 봐야 돈 또 수천억 쓰고 또 해외에 한 달에 몇 번 이상 이렇게 대통령께서 다니면서 국민 세금만 낭비하고 또 실패하게 된다”며 “우리가 뭐가 문제였는지 정확하게 평가하고 난 뒤에 재도전해야지,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 재도전하는 건 부산시민들 두 번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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