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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겐 에브라가 황희찬에겐 이 선수가?...쌈까지 싸주는 사이, 한국어까지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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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던 선수는 파트리스 에브라다. 황희찬에겐 마테우스 쿠냐가 있다.

울버햄튼은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맞대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격돌한다. 울버햄튼은 5승 3무 7패(승점 18)로 리그 13위에, 노팅엄은 3승 4무 8패(승점 13)로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울버햄튼은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음식 먹어본 울버햄튼 선수들의 비하인드 씬'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울버햄튼 선수단은 황희찬과 함께 한국 음식을 먹어보며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섰다.

황희찬의 옆자리는 쿠냐가 차지했다. 쿠냐는 "안녕 여러분"이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면서 "가르쳐줘서 고마워"라며 영어로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단은 먼저 떡볶이와 튀김을 시식했다. 막시밀리언 킬먼은 "무섭다"고 말했고, 쿠냐는 "이탈리아 파스타 같이 생겼다"고 이미지에 대해 설명했다. 떡볶이를 먹어본 뒤 맷 도허티는 "조금 맵다"고 전했지만, 마리오 레미나는 "너무 좋은데"라며 맛있어 했다. 조세 사 골키퍼는 "물 좀 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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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수단은 어묵, 호떡 등을 먹었다. 쿠냐는 "초록색이 들어간 디저트를 먹어 본 적이 없어"라며 호떡의 생김새에 대한 첫 소감을 밝혔고, 먹어본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한국식 BBQ를 먹었다. 황희찬은 직접 쿠냐에게 쌈을 싸 먹여주기까지 했다. 선수단은 냉면에 고기를 얹어 먹기까지 했다.

쿠냐와 황희찬의 케미스트리는 경기장 안에서도 매우 좋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울버햄튼 공격을 이끄는 핵심 공격진이다. 쿠냐는 매 경기 황희찬과 함께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나서 4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쿠냐의 인터뷰만 봐도 황희찬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지난 8일 올라온 인터뷰에서 쿠냐는 "차니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둘다 라이프치히 출신이다. 하지만 그가 떠나고 내가 그곳에 갔기 때문에 함께 뛴 적은 없었다. 우린 당시 라이프치히에서 뛰어봤던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관계를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과 관계가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여기서 항상 한국적인 것을 접한다. 그는 나를 불러 같이 하자고 한다. 그리고 나는 배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함께 한다. 그리고 차니에게 한국어로 된 몇 가지 단어를 가르쳐 달라고 말한다. 나는 그를 정말 많이 좋아한다. 이런 부분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수준을 유지하는 건 팀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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