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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북한, "韓, 우크라이나에 포탄 간접 지원" 보도에 "반평화적 범죄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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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제평론가 명의로 비난…"친미 굴종 행태"

뉴스1

우크라이나 제55 독립 포병 여단 소속 장병이 지난 5월 동부 도네츠크주(州) 아브디브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발사하기 위해 세자르 자주곡사포에 155㎜ 포탄을 탑재하는 모습이다. 2023.5.3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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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9일 한국의 155㎜ 포탄이 미국을 통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공급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반평화적인 전쟁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모한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놀음은 참화를 부르는 자살적 망동이다'는 제목의 국제문제평론가 로주현 명의의 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이 유혈 사태의 장기화를 부추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이 올해 초부터 한국으로부터 155㎜ 포탄을 받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며 그 수가 모든 유럽 국가에서 공급된 규모보다 많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를 거론하며 "지금까지 치사성 무기를 한번도 납입한 적이 없다고 뻗대오던 대한민국 것들의 후안무치한 협잡 놀음의 진상이 다시금 드러나게 되었다"며 "이는 반러시아 적대에 쩌들대로 쩌든 서방세계도 무색케 할 특등 친미 굴종 행태"라고 한국을 비난했다.

또 "지금 국제사회는 미국의 충견이 되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광분하는 저들의 범죄적 정체를 어떻게 하나 가리워보려는 얄팍하고도 비열한 술수에 냉소를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 괴뢰들의 잘못된 선택은 불피코 파괴적인 재앙과 최악의 결과만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은 교전 지역에 직접적으로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해 놨기 때문에 '간접 지원'일 경우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에 따라 올해 초부터 포탄을 이송했다고 WP가 보도했다. 한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지원은 없다면서 대미 무기 수출의 최종 사용자는 미군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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