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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성숙한 마음으로 보낸 1년" 송강, 다시 만난 '스위트홈2'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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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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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은 지난 2020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스위트홈' 시즌1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송강은 '스위트홈'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3년 사이에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다시 만난 '스위트홈'은 송강에게 성숙함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2'(연출 이응복)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송강)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다. 평범했던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알 수 없는 재난이 전국을 덮치고, 특수감염인(반 인간 반 괴물)인 현수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린홈의 유일한 희망이 됐다. 그린홈에 군인들이 들이닥친 후, 주민들과 헤어져 홀로 군인들의 공격을 받는다. 실험체가 되더라도 이 사태를 끝내기 위해 스스로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했지만 자신의 진화된 능력을 발견하고 결국 특수감염인의 외로운 삶을 택한다.

시즌2에 들어간 송강은 시즌1 때 썼던 일지를 다시 살펴봤다. 그는 시즌1 촬영 당시 현수에 대해 기록을 했는데, 고립되고 외로운 삶을 살던 현수의 모습, 현수가 이타적인 성격과 희생 정신을 갖게 된 배경 등을 적었다. 다시 들여다 본 일지를 통해 현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고, 시즌2는 이를 토대로 만들어 나갔다.

"시즌1보다 시즌2에서 현수는 성숙해져요. 이런 성숙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싶었죠.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표정이었어요. 시즌1에서는 조금 더 어린아이처럼 표현하려고 했다면, 시즌2에서는 감저을 최대한 배제하고, 외로움 싸움을 하는 느낌을 주려고 했습니다. 실험체가 되기 전 현수가 '전 뭘 하면 되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부분에 특히 많은 걸 표현했는데, 최대한 담백하고 감정을 억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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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평소에 장난기가 있는 성격인데, 담백한 현수를 표현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억눌렀죠. 촬영할 때만 현수로 사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현수로 살기 위해 노력한 거예요. 장난이 올라오려고 하면 자제했고, 현수의 마음에 집중한 상태로 1년 정도 살았어요."

시즌1에 비해 외형적인 변화도 있었다. 시즌1의 현수는 히키코모리로서의 삶을 살았다가, 괴물화 시대가 되면서 집 밖으로 나오게 되고 사회화 된다. 시즌2는 괴물화가 되면서 몸이 조금 커진 현수의 모습이 나온다. 송강은 이런 현수의 외형을 만들기 위해 벌크업을 했다고 밝혔다.

"원래 몸무게에서 6~7kg 정도 찌웠어요. 고중량 저반복 운동을 주로 했는데, 3대 운동을 한 거죠. 벤치 프레스, 스쾃, 데드 리프트 등을 위주로 했습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몸이 정말 좋아져서 '괴물보다 세 보인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요."

"자기 관리는 꾸준히 하고 있어요. 헬스, 유산소 운동, 좋은 마음 가짐 등을 하려고 노력하죠. 요즘에는 반신욕을 많이 하는데, 지금 많이 해두면 나중에 노화가 덜 온다는 얘기가 있어서 실험 중이에요. 채식주의에도 도전하려고 하는데, 아직 실행은 못했어요. 항상 계획은 내일부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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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서 화제가 된 건 단연 송강의 전라 노출신이다. 현수가 실험체로 끌려오는 과정에서 해당 신이 등장한 것. 과감한 장면인 만큼, 배우로서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송강은 부담 보다 얻은 게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노출 연기를 함으로서 연기를 할 때 부끄러우이나 자의식이 많이 없어졌어요. 그 장면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죠. 대본 안에서 후회는 없습니다."

시즌2는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주고, 새로 추가된 캐릭터의 서사를 담고 있다. 때문에 시즌1에 비해 현수의 분량이 줄어든 건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송강은 분량에 대해 개의치 않고, 존재감 있는 다른 캐릭터의 등장은 시즌3를 위해 꼭 필요한 거였다고 강조했다.

"제가 시즌1에 비해 많이 안 나와서 그런 말들이 꽤 있더라고요. 시즌1에서 현수가 많이 나와서 지금의 송강이 있을 수 있었잖아요. 시즌2에서도 그런 분들이 나왔을 거예요. 새로운 분들이 영향력 있게 나온 것 같아서 전 만족스러워요."

1994년 생은 송강은 '스위트홈2'를 끝으로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송강은 "나는 만약 괴물화가 되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렇듯 군대의 운명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가서 생각도 많이 하고 마음 가짐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겠다. 좋아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대를 돌아보면, 결과적으로 잘 온 것 같아요. 오디션에서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그걸 받아들이면서 발전하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하면서 성장한 부분도 있고요. 30대의 전 지금과 같은 마음이길 바라요. 항상 건강하고, 자기 발전을 하고, 막힘 없이 생각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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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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