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2' 드니 빌뇌브 감독 "韓서 오래 머물며 영화 촬영하고 싶다"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듄: 파트2' 내한 기자회견에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오랜만의 한국 방문에 대해 "한국에 와도 행사만 하다가 집에 가게 되는데, 제가 아내에게도 이야기했지만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영화까지 촬영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고, 그들의 영화를 통해 한국과의 인연이 이어진 느낌이 든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도 재미있게 봤다"며 "한국 관객들은 영화를 굉장히 사랑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을 즐긴다고 들었다. 굉장히 유의미한 부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극장에서 시네마틱한 경험을 하는 것이 영화 구성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한국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주는 건 많은 의미가 있다. 감독으로서 큰 성취도 느낀다"고 강조했다.

2021년 개봉해 전세계 박스오피스 4억200만 달러 수익(한화 약 5223억원)을 올리며 이른바 듄친자 팬덤을 양산해낸 '듄'의 속편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2024년 2월 전세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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