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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뚝이며 교체 아웃' 손흥민 "등에 충격, 지켜봐야 한다"…감독도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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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부상 우려에 휩싸였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88분을 뛰었다.

풀타임을 뛰지 못한 이유는 부상 우려가 컸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하프라인 왼쪽 부근에서 볼을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와 강하게 충돌했다. 손흥민이 등을 지자 새차게 들이받았다. 그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흥민은 고통을 참은 듯 이내 일어나 움직였지만 후반 43분 알레호 벨리스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절뚝이며 걸어나왔다. 벤치에 앉아서도 통증을 느끼는 듯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경기가 끝나고 구단 인터뷰에 응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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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손흥민의 몸상태를 가장 먼저 물었다. 손흥민은 "괜찮길 바란다"며 "등쪽으로 상대의 킥이 들어왔다. 의무팀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어떤 상태인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이 걱정되는 듯 "절뚝거리며 그라운드를 나오는 모습은 봤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건 아니"라고 조심스러워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몸상태보다 역전패 결과에 더 속쓰려했다. 이날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웨스트햄에 1-2로 졌다. 개막 후 10경기 내리 패배가 없던 토트넘인데 최근에는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이다. 그것도 매번 선제골을 넣고 뒷심 부족으로 뒤집혀 더욱 한숨을 내쉬게 한다.

손흥민도 ""경기력이 좋은 건 의미가 없다.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이기지 못하는 결과를 용납할 수 없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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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가는 흐름을 놓친 데 대해 "웨스트햄은 까다로운 팀이다. 그런데 우리가 순하게 반응했다"며 "프리미어리그는 2-0, 3-0으로 앞서고 있을 때도 어떻게 결과가 바뀔지 알 수 없다. 1골 차 리드로는 부족했다. 완벽한 승리를 위해서는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부족한 점을 언급했다.

침묵한 자신에 대해서도 채찍을 가했다. "내게도 책임이 있다"는 손흥민은 "팬들이 등을 돌려 돌아가셨다. 행복하지 않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웨스트햄을 상대로 88분을 뛰며 42번의 패스를 시도해 33번 연결시켜 79%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기회 창출은 두 번 있었지만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면에서 3차례 태클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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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속에서도 공수 괜찮은 모습 덕에 손흥민의 평점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7.2의 평점을 줬다. 또 다른 통계 업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을 7.8점으로 평가했다. 준수했다는 의미다.

물론 더 해줬어야 했다는 시선도 있다. 현지 언론 '풋볼런던'은 "활약이 저조했다. 후반에 교체로 나올 때는 다리를 절뚝였다"며 4점을 줬다. 다른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5점으로 팀 내 최저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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