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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몸 길이만 7m '죠스' 인 줄…돌묵상어, 포항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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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안서 포악 상어 종종 출몰

최근 들어 상어 출몰 더 잦아져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영화 '죠스'에 나온 백상아리와 비슷한 크기의 상어가 잡혔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앞바다에서 한 어선 선장이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돌묵상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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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앞바다에서 한 어선 선장이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돌묵상어를 발견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크기는 7m 가까이 되는 이 돌묵상어는 죠스(7.5m)급 크기로 상어 중 가장 큰 고래상어 다음으로 크다. 다행히 식인 상어인 죠스와 달리 돌묵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 연안 해상에서 상어가 종종 발견돼 어업인들과 다이버 등 레저 활동자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어를 만났을 때는 고함을 지르거나 작살로 찌르는 자극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즉시 그 자리를 피한 후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3년 동안 상어 공격으로 6명 죽고 1명 다쳐
전 세계 400여종 상어 가운데 성질이 난폭해 사람까지 공격하는 포악 상어는 백상아리, 청상아리, 귀상어, 청새리상어 등 27종가량이다. 국내 동해안과 서해안에서는 7~10종 포악 상어가 종종 출몰한다.

앞서 지난 9월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앞바다에서 '식인 상어'로 불리는 대형 청상아리 1마리가 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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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월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 앞바다에서 '식인상어'로 불리는 대형 청상아리 1마리가 잡히기도 했다. [사진제공=대성호 김대성 선장]


당시 이 상어를 포획한 대성호 김대성 선장은 "대방어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면 위로 대형 상어가 뛰어올라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낚시에 걸린 상어가 입에 걸린 바늘을 털어 내기 위해 3~4차례 수면 위를 날았다"며 "지난 8월부터 호미곶 등 포항 앞바다에서 상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10번 출항하면 8번 정도 본다"고 말했다.

동해안서 올해 상어 출현 신고는 약 30건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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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오전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사체.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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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 포항과 영덕, 속초 등 동해안의 상어 출현 신고는 약 30건에 달한다. 이는 이전에 비해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에 일부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상어 퇴치용 그물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전보다 잦아진 상어 출몰에 대해 따뜻한 바다에 사는 상어가 해수 온도 상승과 먹이를 따라 동해안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3년 동안 상어 공격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는 모두 서해안에서 백상아리에 의한 것이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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