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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류호정, 내년 총선 같이 뛴다…17일 '공동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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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유니온 '세 번째 권력'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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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조성주 전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주축인 정치유니온 '세번째권력'이 신당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장과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새로운선택과 세번째권력은 공동으로 신당을 창당한다"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3지대 연합정당이다" "12월17일 창당대회 이후 양당정치의 대안을 모색하는 세력과 함께 더 큰 정당으로 나아간다" 등 내용이 담겼다. 당명과 조직체계는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금 위원장은 회견에서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며 ""저희는 개혁적 진보, 합리적 보수를 비롯해 다양한 생각과 주장을 가진 분들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번째권력과 계속 협의해가면서 좋은 정당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주 위원장은 "세번째권력은 정의당 내에서 양당정치의 대안이 되는 신당을 추진해 왔지만, 정의당이 도로 통진당으로 회귀하기로 함에 따라 다른 길을 모색해 왔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정당 모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숙고 끝에 새로운선택과의 공동 창당을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보와 보수의 낡은 틀을 뛰어넘어 상식, 자유, 생활의 기치를 지향하는 '빅텐트' 신당의 첫걸음이 바로 오늘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번째권력과 새로운선택이 힘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더 크고 더 과감한 연합으로 한국 정치를 당당히 바꾸는 신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들 신당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금 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뿐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 의원과도 자주 만나서 얘기한다"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도 양보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면서 한국 정치를 고쳐나가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분들이 각자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함께 한다거나, 안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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