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이정후, 김하성과 한솥밥 먹나? 美 언론 샌디에이고행 유력설 제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정후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언론들이 이정후의 샌디에이고 이적을 유력하게 점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의 영입명단 상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후안 소토가 받을 3000만 달러(396억 원) 이상의 연봉이 샌디에이고의 재정 장부에서 빠지게 되면서 이정후의 계약이 빨리 성사될 수 있다고 한다”며 이정후의 샌디에이고의 이적설을 전했다.

이정후는 현재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데,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등과 함께 애초부터 유력 이적 팀으로 꼽혀왔다.

매일경제

이정후와 김하성이 한솥밥을 먹게 될까? 사진=김영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인샌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소토와 그랜트 그리셤 트레이드 이후 샌디에이고에 남아 있는 유일한 주전 외야수”라며 샌디에이고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7일 양키스와 대형 트레이드를 진행하며 야수들을 대거 보냈다. 외야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양키스로 보내고 마이클 킹, 드류 소프, 조니 프리토, 랜디 바스케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까지 총 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거액 연봉을 받고 있지만 사실상 FA를 앞두고 있어 잡을 방법이 없는 소토를 내보내면서 팀 전체 페이롤을 줄이는 동시에 투수력을 보강하고 유망주를 데려온 트레이드였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 역시 7일 이같은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국 KBO리그 출신의 중견수 이정후에 대한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가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헤이먼 기자는 “이정후의 2024년 연봉은 소토 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탄탄한 수비력을 갖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컨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이정후가 MLB 레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호평과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사진=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정후의 샌디에이고행이 급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력 후보 가운데 한 팀이었던 양키스행은 멀어지는 분위기다. 양키스는 실제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측과 접촉을 인정하는 등 꾸준히 이정후와 연결되어 왔다.

하지만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통해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한 데 이어 소토와 그리샴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기존 핵심 애런 저지까지 외야를 탄탄하게 채웠다. 이적시장 첫 번째 목표였던 소토를 상당한 출혈을 통해 데려온만큼 코디 벨린저 혹은 이정후 영입을 위해 뛰어들 가능성은 현재로선 줄어들었다. 양키스는 일본 출신의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데려오는데 남은 이적시장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 외 이정후의 유력 행선지로는 샌프란시스코가 꼽힌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 10월 10일 직접 방한해 고척구장에서 이정후의 플레이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후 이정후의 플레이에 대해 호평하며 관심을 숨기지 않았다. 외야진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보다 젊은 외야수들로 외야를 채우려고 하는데, 이정후가 그 후보로 꼽힌다.

매일경제

사진=김재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