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 8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이 7일 오전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대강 보 철거를 위해 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 조직을 구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물 관련 정책 행보를 규탄했다.
금강·낙동강·영산강 유역 8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보 철거를 위한 금강·낙동강·영산강 시민행동’은 7일 세종시 환경부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으로 정책을 뒤집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역행하는 물 정책을 바로잡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월18일 확정된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은 수년간 보 개방 모니터링과 경제 타당성 분석, 국민 의견 수렴을 거친 결과”라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2023년 7월 감사원 결과 발표 하루 만에 보 처리 방안 재심의를 요청하고, 2기 국가물관리위원회는 15일 만에 보 처리 방안을 취소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 개방 뒤 금강의 수질이 회복되고, 녹조가 사라지고, 생명이 약동하는 것 또한 우리는 눈과 몸으로 확인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보 존치를 주장하며 보 처리 방안과 강 자연성 회복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무위로 돌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주보 개방과 세종보 담수 계획 철회, 낙동강·한강 보 개방과 녹조 대책 마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 철회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 이행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강은 흘러야 산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념 운운하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을 멈추고, 강과 국민을 살리는 물 정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4대강 16개 보를 철거하고 우리 강이 다시 살아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기획] 누구나 한번은 1인가구가 된다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