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아까 그 청년?"…유모차 끌던 경찰관, 휴가 중에도 발동한 '촉'

휴무일에 아이와 산책을 하던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를 발견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편의점을 돌며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던 A 씨를 발견해, 이를 저지하고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당시 A 씨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 150만 원어치를 구매한 뒤 편의점 인근에서 기프트카드 무더기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휴가 중이었던 유 경사는 마침 유모차를 끌고 산책을 나왔다가 A 씨를 목격하게 됐습니다.

유 경사는 당시 A 씨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며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잠시 후 인근의 또 다른 편의점 앞에서 다시 A 씨를 마주친 유 경사는 A 씨를 쫓아 편의점 안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이곳에서도 A 씨는 기프트카드를 고르고 있었고, 이를 본 유 경사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A 씨에게 자신이 경찰관임을 밝히며 기프트카드를 왜 구매했는지 이유를 물었습니다.

이어 유 경사는 A 씨에게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A 씨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상대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A 씨는 보이스피싱범에 의해 기프트카드 200만 원어치를 구매하려 했으며, 유 경사가 이를 저지하면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걸 어떻게 눈치챈 거냐, 눈썰미가 대단하다", "쉬는 날에도 일하는 모습이 멋있다", "한 경찰관의 관심이 범죄를 막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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