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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대비 감시·분석 장비 확충…지자체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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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사능 분석장비 7대 추가…연말까지 총 21대 운영

헤럴드경제

부산 남항관리사업소에 설치된 이동형 해수 방사능 신속분석장비. [사진=부산시]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는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를 확보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수·수산물 방사능 감시·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라 지난 6월부터 방사능 감시·분석 장비 7대를 점진적으로 확충해 연말까지 총 21대의 장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수 방사능 분석 강화를 위한 고정형·선박탑재형 무인 감시망 2대와 일본 활어차에 있는 바닷물의 방사능 검사 등을 위한 이동형 방사능 신속분석 장비 2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고정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지난 10월 가덕도 천성항 방파제에 추가로 설치됐고 문중 방파제, 국립수산과학원, 수영만 요트경기장, 남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산자원연구소 등 모두 7곳에서 운용 중이다.

선박탑재형 방사능 무인 감시망은 지난 12월 시 어업지도선에 1대가 구축돼 운용되고 있다.

특히 선박탑재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은 전국 최초로 고분해능 섬광검출기(CeBr)가 사용돼 더욱 정밀하고 신속한 방사능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고정형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 보건환경연구원의 해수 정밀 분석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중 감시체계로 해수에 대한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일본 활어차에 대한 바닷물 감시를 위해 부산국제수산물 유통시설관리사업소에 이동형 해수 방사능 신속분석 장비 1대를 구축했고, 남항관리사업소에도 자갈치 시장 앞바다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이동형 해수 방사능 신속분석 장비 1대를 운용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수산물의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알파·베타·감마핵종 분석기를 각 1대씩 마련했다. 내년에도 해수 및 수산물 안전을 위해 해수 방사능 신속무인감시망 1대와 감마핵종분석기 1대를 추가로 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역 내 해수·방사능 감시·분석 장비는 시가 10대, 보건환경연구원이 9대, 수산자원연구소가 2대씩을 각각 운용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수 방사능 조기경보체계와 수산물 안전성 검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면서 "부산의 해수와 수산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에도 방사능 감시·분석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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