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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계약 안 하면 놓친다" 주급 3만 파운드 황희찬, 재계약 협상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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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의 황희찬(27)이 재계약을 체결할까.

황희찬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를 통해 울버햄튼이 1-0으로 승리했다.

이 골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득점 순위에서도 높은 곳에 자리 잡게 되었다. 엘링 홀란드(14골), 모하메드 살라(10골), 손흥민(9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단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황희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최근 이적과 함께 재계약 루머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몰리뉴 뉴스'는 6일 "왜 울버햄튼은 3만 파운드(약 4,900만 원) 스타와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가"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12월 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많은 클럽들이 황희찬을 좋아한다고 이전에 보도됐다. 그가 올 시즌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얼마나 생산적이었는지를 감안하면 지금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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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게리 오닐 감독은 최근 황희찬을 두고 훌륭하다고 평가하면서 그의 전술적인 지능에 주목했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이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희찬은 놀라운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를 바라보는 다른 클럽들이 없을 리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임대 이적을 온 뒤 이듬해 완전 이적으로 둥지를 틀었다. 매 시즌 30경기 이상 뛰었지만 팀 내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띄었고, 벤치 출전 횟수도 많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이미 데뷔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와 골을 넣을 정도로 기세가 상당하다. 팀 내 비중도 단연 최고다. 올 시즌 16경기에 나섰는데, 13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그의 계약은 2026년 6월에 끝난다. 계약 종료까지 3년이 남은 시점에서 구단은 황희찬과 재계약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 매체는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야 한다. 협상이 최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 팬들의 사랑도 받고 있다. 그러나 만약 1월까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다른 팀이 영입전에 뛰어든다면 그가 고개를 돌릴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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