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V리그에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물고 물리는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연인가 봤더니, 확실한 전략 싸움이 숨어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우리카드만 만나면 작아집니다.
2전 2패. 지난 2라운드에선 1시간 반 만에 3대 0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한항공의 천적으로 떠오른 선두 우리카드는 올 시즌 딱 세 번 졌는데, 두 번을 OK금융그룹에 당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브 전략입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가 버틴 대한항공에 맞춤전술을 세운 겁니다.
반면 오기노 감독이 실수 없는 안정된 서브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세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우리카드에는 선전했지만,
한선수의 현란한 토스웍을 앞세운 대한항공엔 매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천식 / 배구 해설가 : 대한항공 같은 팀에게는 서브를 강하게 때리면서 리시브를 흔들어야 하고, 또 중요한 것은 리드를 뺏기면 안 된다는 거죠.]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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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에서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OK저축은행이 물고 물리는 천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우연인가 봤더니, 확실한 전략 싸움이 숨어있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우리카드만 만나면 작아집니다.
2전 2패. 지난 2라운드에선 1시간 반 만에 3대 0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한항공의 천적으로 떠오른 선두 우리카드는 올 시즌 딱 세 번 졌는데, 두 번을 OK금융그룹에 당했습니다.
OK금융그룹은 또, 대한항공에 두 번 모두 3대 0 완패, 전혀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브 전략입니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가 버틴 대한항공에 맞춤전술을 세운 겁니다.
덕분에 대한항공이 자랑하는 퀵오픈 성공률을 20%나 떨어뜨렸고, 자신들의 블로킹 득점은 20%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오기노 감독이 실수 없는 안정된 서브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은 세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우리카드에는 선전했지만,
한선수의 현란한 토스웍을 앞세운 대한항공엔 매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최천식 / 배구 해설가 : 대한항공 같은 팀에게는 서브를 강하게 때리면서 리시브를 흔들어야 하고, 또 중요한 것은 리드를 뺏기면 안 된다는 거죠.]
초반에 형성된 먹이사슬이 어떻게 변할지, 오늘 저녁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이 초반 선두 싸움의 분수령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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