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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군용 드론 오폭, 민간인 85명 사망

OBS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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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군용 드론 오폭, 민간인 8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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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에선 군의 오폭으로 85명 마을주민이 숨졌습니다.

정부가 조사에 나섰지만, 처음있는 일도 아니고, 앞으로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병원 안엔 폭격으로 다친 부상자들이 가득하고, 마을 한 쪽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신발 수십 켤레가 쌓여져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은 마을 사람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솔로몬 존 / 주민 :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였는데 폭탄이 날아와 모두 죽었습니다. ]

지난 3일 밤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투둔 비리 마을에선 발생한 드론 폭격 사고.


당시 마을에서 이슬람 축제가 있었는데, 이를 반군으로 착각한 나이지리아군이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미 한차례의 폭발로 사망자들을 옮기고 부상자들 돕고 있는 사이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망자만 최소 85명을 넘어섰고, 60여 명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라그바자 타오리드 / 육군 참모총장 : 향후 작전 수행에 있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나이지리아 정부는 오폭 사실을 인정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고, 부상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0년 넘게 이어져온 나이지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의 전투에, 오폭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이미 10여 차례를 넘겼습니다.

[맥헨리 / SBM 정보보안회사 분석가 : 사건의 빈도를 감안할 때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보안 작전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문제는 애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당국이 인정하지 않은 사고를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오폭 사고가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김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