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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가족의 배신…물질 만능이 빚은 비극?

OBS 신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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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가족의 배신…물질 만능이 빚은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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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족 간 살해 사건은 형태도 다양하고, 집안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왜 가족 살해가 일어나는지 짚어봤습니다.
이어서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잔소리가 싫었다며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아파트 기계실 물탱크에 숨긴 30대 아들.


지난 3일 남편과 싸운 뒤 6개월 된 아기를 15층 아파트에서 던져 죽인 비정한 엄마.

지난 9월 아내는 10대 딸, 남편은 어머니를 살해하고 부부가 목숨을 끊은 '송파 일가족 사망 사건'도 사회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희생 대상은 배우자나 부모, 형제나 자녀 등 다양하지만, 모두 다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이 처참히 무너진 모습입니다.


'자녀 살해 후 자살한 사람'은 2013년부터 5년간 240여 명, 한 해 평균 40여 명이 넘습니다.

이유로는 생활고나 처지 비관 등이 많이 거론되는데,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인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물질적 풍요'를 꼽는다는 국제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배상훈/프로파일러: 다른 사람과 상대적으로 그 위치를 유지하지 못할 때의 박탈감, 이런 것들이 되게 심하고, 자신의 자화상이 급격히 변해서(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고, '과도한 책임감'이 범행의 이유가 될 순 없습니다.

존속살해의 경우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꼽히는 경우도 많은데,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 비가시적인 범죄라서 외부의 통제나 감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런 갈등 통제가 되지 않을 때 일이 극단적인 일로 발현될 수 있다는 거죠.]

'관계 문제'도 전문가들이 꼽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소통 부족으로 갈등이 쌓인다는 지적인데, 가족 간 가족 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한 기구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VJ홍웅택 / 영상편집: 김세용>

[신송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