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중진·친윤 '희생' 요구안 최고위원회 보고를 하루 앞두고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전격 회동했습니다.
두 사람 다 파국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애써 갈등을 봉합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중진과 주류의 희생안을 놓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충돌해온 김기현 대표.
【기자】
중진과 주류의 희생안을 놓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충돌해온 김기현 대표.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후 상당히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굉장히 좋은 혁신적 아젠다를 많이 제시하시고 또 실천가능한 것들이 상당부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 잘 존중하고 녹여내서 결과물로 만들어 내야겠다….]
회동에서 김 대표는 혁신위의 '희생' 제안을 지금 당장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공천관리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기현 대표는)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할것인가 고민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완곡하게 수용 불가 뜻을 전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혁신안도 지금까의 제안을 모두 모아서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요한 위원장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책임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대표의 희생 의지를 확인지했다"며 더 이상 '희생 혁신안' 수용을 압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해용 / 국민의힘 혁신위원:(인요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루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동으로 혁신위는 그동안 요구했던 '주류 희생안'보다 수위가 낮은 혁신안을 오는 11일 최고위에 보고한 뒤 종료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위와의 힘겨루기에서 승리한 김기현 대표는 다음 주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총선 체제 전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영상편집: 최백진, 김지현 / 영상편집: 양규철>
[황다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