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수출 통제로 제2의 '요소수 대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재작년 요소수 대란 이후 낮아졌던 중국산 요소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올라간 걸로 파악되면서 정부의 상황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전국을 강타한 요소수 대란.
【기자】
2021년 전국을 강타한 요소수 대란.
승용차는 물론, 대형 화물차까지 멈춰서면서 물류 마비가 초래될 뻔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요소 수출에 제동을 걸며 '제2의 요소수 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을 경험한 이후 중국산 요소에 대한 의존도는 71.7%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10월까지 중국산 요소는 전체 수입량의 91.8%로 과거에 비해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정부는 영세업체들이 가격이 싼 중국산 요소 수입을 늘린 데 따른 결과라며 책임을 민간에 떠넘겼습니다.
[장영진 /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수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부분까지도 종합적으로 추진….]
전문가들은 비단 요소수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가 경제·외교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에 치중하며 전략물자 관리에 빈틈을 보인 결과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커졌다는 지적입니다.
[정세은 /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대중국 관계, 중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국가들과도
우호적인, 필요 없이 서로 긴장을 야기하는 그런 정책을 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요소 뿐 아니라 반도체 주요 원자재인 실리콘웨이퍼, 불화수소 등 해외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393개 품목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습니다.
정부는 일단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에 주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OBS 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세용>
[유성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