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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토트넘만 막았다"...'리그 8호 골' 황희찬, 6골 홈 7G서 득점→황소의 무한 질주! 발롱도르 출신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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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황희찬은 왕이다. 무려 홈 7경기에서 6골을 터트리는 위용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승점 18점(5승 3무 7패, 20득 25실, -5)에 도달하며 12위에 위치했다. 직전 경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5-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했던 번리는 또 패배를 당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19위에 위치했다.

황희찬이 또 홈에서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을 시작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뉴캐슬 유나잍티드전에서도 골을 터트리면서 홈 5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울버햄튼 창단 이래 최초 기록을 썼다.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황희찬은 리그 7호 골에 도달하면서 득점랭킹 상위권에서 경쟁을 했다.

영국 '더 선'은 울버햄튼을 이끌 대표 선수로 황희찬을 지목했다. 매체는 황희찬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번 시즌 황희찬은 완전한 공격수로 활약 중이며 게리 오닐 감독은 그에게서 최선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풀럼전에선 페널티킥(PK)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리그 13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울버햄튼은 마침내 라울 히메네스 후계자를 찾은 것처럼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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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라이프치히도 주목했다. 라이프치히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RB 라이브'는 "황희찬이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실패한 다음 울버햄튼으로 향했다. 이제 울버햄튼은 개선된 조건으로 황희찬과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황희찬은 올 시즌 7골을 넣으며 울버햄튼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이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 (재계약) 회담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황희찬은 입단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까지는 순조롭다"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관심 속 번리전을 치렀다. 이날 황희찬은 파블로 사라비아, 마테우스 쿠냐, 우고 부에노, 주앙 고메스, 마리오 르미나, 넬송 세메두,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 다니엘 벤틀리와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주전 자원인 '황희찬 파트너' 페드로 네투와 '울버햄튼 수호신' 조세 사는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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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의 전반전 다소 지지부진했다. 번리에 계속해서 기회를 헌납했다. 사라비아가 분투를 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는데 마무리는 되지 않았다. 전반 37분 벤틀리가 선방쇼를 펼쳤다. 그뷔드뮌손 컷백에 이어 제이 로드리게스 슈팅이 나왔지만 다리로 막았고 이어진 상황 조쉬 브라운힐 슈팅 역시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막았다. 벤틀리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 울버햄튼에 기회가 찾아왔다.

기회를 살린 건 황희찬이었다. 전반 42분 번리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르미나가 가한 압박으로 실수가 나왔다. 사라비아에 이어 쿠냐가 오른쪽 빈 공간으로 패스했다. 황희찬이 슈팅 페이크로 타이밍을 뺏은 다음 반대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전은 울버햄튼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번리의 공세가 펼쳐졌다. 울버햄튼도 반격을 하며 대응을 했지만 흐름을 잡은 건 번리였다. 사라비아가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23분 하프라인 아래에서 압박을 풀어낸 다음 돌파를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온 다음 상대 파울에 끊겨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진 상황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슈퍼 세이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번리는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는데 마무리는 안 됐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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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최근 5경기에서 울버햄튼은 1승뿐이었다. 토트넘 훗스퍼를 상대로 2-1로 이겼는데 뉴캐슬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풀럼,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를 하지 못하면서 침체기에 빠졌다. 연패를 막기 위해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는데 번리를 잡았다. 번리를 잡은 울버햄튼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다음 경기에서 연승을 노린다.

황희찬에게 찬사가 집중됐다. 일단 Player Of The Match(POTM)에 선정됐다. 이날 황희찬은 볼 터치 45회, 패스 성공률 64%(25회 시도-16회 성공),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화려한 기록은 아니지만 결승골과 높은 기여도, 특유의 활발함을 보이며 울버햄튼 승리에 공헌했다.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와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동시에 7.2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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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득표율 83.5%를 기록하면서 POTM에 뽑혔다. 조세 사를 대체한 벤틀리(6.4%), 번리 골키퍼 트래포드(3.1%) 외에도 세메두(2.1%), 테일러(1.6%) 등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홈 득점 기록이 주목을 끌었다. '더 선'은 "모하메드 살라(8골, 리버풀)만 올 시즌 황희찬보다 홈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홈에서만 6골을 넣으면서 엘링 홀란드(6골,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전에서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황희찬 득점을 막은 유일한 팀이다(현재까지 올 시즌 기준). 그야말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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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도 "황희찬은 올 시즌 홈에서만 6골을 터트렸다. 8골의 살라(리버풀) 다음이다.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이며 에반 퍼거슨(브라이튼), 에디 은케티아(아스널)보다 위다"고 조명했다. 이날 득점으로 또 황희찬은 득점랭킹 4위에 올랐다. 9골의 손흥민을 바짝 쫓고 있다. 세계 최상위 리그인 PL 득점 5위권에 대한민국 선수가 두 명이나 있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

올 시즌 울버햄튼은 홈 7경기를 치러 3승 2무 2패를 올렸고 10득점을 기록했다. 10득점 중 6득점이 황희찬이 기록한 골이었다. 그동안 황희찬이 골을 넣어도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는데 맨시티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고 홈 4경기 무패라는 기록을 이어가면서 홈 팬들 앞에선 일단 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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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칭찬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차니'라는 애칭으로 칭한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골을 많이 넣는 건 나 때문이 아니다. 대단한 자질을 가지고 있고 포메이션이 황희찬에게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황희찬은 전술을 잘 이행하고 있다. 있어야 할 때와 그러지 말아야 할 곳을 안다.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황희찬은 자신의 노력을 보상 받을 자격이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이번에느 "황희찬의 골 수를 보면 놀랍다. 정말 모든 면에서 인상적이다. 이 기세를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한다. 팀 자체가 이 경기력을 유지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페널티 박스 안에 공이 들어가면 황희찬의 위치선정은 항상 적절하다. 황희찬 활약은 우연이 아니며 팀 색깔을 온전히 잘 받아들인 결과다. 계속해서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 골을 넣었고 벌써 8골에 도달했다"고 하며 황희찬의 활약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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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족적을 남긴 발롱도르 출신 마이클 오언은 울버햄튼, 번리 경기 후 영국 '아마존 프라임 스포츠'를 통해 황희찬 득점 상황을 두고 "이런 때 일찍 슈팅을 하면 막힌다. 골문 구석으로 찰 수 있도록 지연을 하는 게 중요하다. 골문 앞 황희찬의 능력을 사랑한다. 항상 좋은 위치에 있고 슈팅은 거의 빗나가지 않는다. 큰 기회를 잘 살렸다"고 극찬을 보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위치선정은 기가 막힌데 오늘도 좋은 위치에서 약간 더듬거리며 슈팅 기회를 포착하더니 골을 넣었다. 황희찬은 PL에서만 8골을 넣었고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울버햄튼 경기력은 최고가 아니었지만 2연패를 끊는 건 중요했다. 황희찬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하며 찬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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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보이는 황희찬과 재계약을 맺으려고 한다. 공신력 높은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울버햄튼이 황희찬과의 재계약을 논의 중이다. 황희찬의 기존 계약은 2026까지로 아직 만료되지는 않았으나, 울버햄튼은 올 시즌 팀의 핵심 자자원으로 활약 중인 황희찬에 더욱 개선된 계약으로 보답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아스널 이적설이 있었는데 울버햄튼 재계약이 유력해 보인다. 최근 활약을 보면 울버햄튼의 빠른 재계약 추진이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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