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확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임원 연석회의에서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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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등에서 철야 시위를 벌인다.
의협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범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앞 천막 농성장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각각 철야 시위와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인 릴레이 시위는 30분씩 교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범대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의협이 따로 꾸린 조직이다. 이필수 의협 회장이 범대위원장을,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이끈 최대집 전 회장이 수석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을 맡는다. 의협은 “이번 철야·릴레이 시위를 통해 범대위의 활동 첫걸음을 대외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주자로 나서는 이 회장은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최 전 회장은 의협 회관 천막농성장에서 대회원 서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정부의 무분별한 의대 증원 추진을 저지해 의료붕괴를 막아내겠다”며 “정부가 소통문을 닫고 나올수록 의료계 역시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는 11~17일 14만여 명에 이르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의사 총파업에 돌입할지 묻는 조사를 진행한다. 17일에는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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