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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 믿고 맡겨달라" 인요한 "金 희생·혁신의지 확인" (종합)

뉴스1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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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도부 믿고 맡겨달라" 인요한 "金 희생·혁신의지 확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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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선택할 일, 지금 바로 수용 못해" …갈등해소 못한 듯

혁신위 회의 거쳐 11일 종합보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후 고개를 돌려 자리에 앉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후 고개를 돌려 자리에 앉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지도부의 혁신의지를 믿고 맡겨달라"고 하자, 인 위원장은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만났다. 혁신위가 혁신안 상정을 요구한 최고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이견을 좁히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이른바 '지도부 용퇴론'으로 인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김 대표와 인 위원장 양측이 갈등봉합에 나섰지만 해소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약 17분간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인 위원장에게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들은 당의 혁신과 총선승리에 도움이 될 걸로 확신한다"며 "공관위원장 제안은 인 위원장이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나 선거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긴 호흡으로 지켜봐주시면 혁신안을 바탕으로 국민의 뜻을 받들고 이기는 국민의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혁신위의) 어젠다를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실천)할 것인가 고민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인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지금까지 혁신위가 절반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면 나머지 절반의 성공은 당이 이뤄질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정해용 혁신위원은 전했다.

혁신위는 7일 최고위에 갈등 핵심 요인인 중진·지도부·대통령 측근에 대한 불출마·험지 출마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7일 회의를 거쳐 일정을 조정해, 오는 11일 최고위에 혁신안을 종합보고하기로 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인 위원장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날 면담 장소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비공개 면담은 짧게 17분 만에 끝났고, 두 사람은 면담 후에도 서로 악수만 하고 아무 말 없이 헤어졌다.


비공개 면담으로 전환되기 전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역대 어느 혁신위보다 왕성히 활동하고,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끄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입을 꾹 닫은 채 무표정으로 "네" "감사합니다" 등 짧게 단답형으로 답했다. 인 위원장은 김 대표의 눈을 잘 쳐다보지도 않았다.

정치권에선 파국은 가까스로 막았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고위 보고가 11일로 나흘 미뤄졌지만, 혁신위가 마지막 압박 카드로 조기 해산을결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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