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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방통위원장 김홍일 지명…야 "노골적 방송 장악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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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특수부 검사 출신 인사가 발탁되자 야당은 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내정되자 부적절한 인사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방송 장악, 언론 탄압을 위해 임명을 강행했다"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방통위가 사정기관도 아닌데 검사 출신 말고는 적합한 사람이 없느냐"며 "전문성을 봐도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과방위 소속인 장경태 최고위원도 "방송장악 기술자를 법 기술자로 교체하면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야당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의 임명을 거부한 사실을 들며 "방심위에서 여권 우세 구도를 유지해 어떻게든 방송 장악을 이어가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김 위원장 지명을 환영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재승인 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송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통위원장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김영길 / 영상편집: 양규철>

[배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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