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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순천 분구 소식에 국회의원 출마 봇물

헤럴드경제 박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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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순천 분구 소식에 국회의원 출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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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법관 후보에 김민기·박순영·손봉기·윤성식
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출마선언·출판기념회 분주해져
5일 열린 국회 정개특위 회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5일 열린 국회 정개특위 회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순천시를 2개구로 분리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의장에 제출하자 관망해 왔던 입지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막판 여야 협상에 의해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게리멘더링(선거구의 자의적 분할·합병) 지역구의 피해자 격인 소병철 의원이 국회 내 선거제도를 논의하는 협의기구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간사를 맡고 있어 순천의 경우 분구를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민주당 서갑원 전 국회의원이다.

서 전 의원은 7일 오전 11시 순천시 중앙동 성동로터리 부근에서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 전 의원은 10여 년간의 정치 공백기를 깨고 당선되면 중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비 대납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광주고등법원 항소심에서 90만원을 선고 받아 피선거권이 유지된 허석 전 시장도 오는 17일 오후 3시에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삼장(三將)-사라진 이순신'이란 제목의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허석 전 시장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한 차례 순천시장을 지냈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신예 오하근 후보에 밀려 공천을 못 받아 단임으로 임기를 끝냈다.

손훈모 변호사는 순천시공공자원화시설(소각장)의 잠정 입지로 결정된 해룡면 일대에 대한 입지선정 절차를 문제 삼으며 주민투표로 소각장 입지를 결정하자며 주장하고 있다.

설주완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왕성한 방송출연으로 얼굴을 알려왔으며 '40대 세대교체론'을 꺼내 들고 분구를 계기로 처가인 순천에 정착해 본격적인 대시민 접촉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태동 이후 한직으로 밀려난 순천고 출신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광주고검 차장검사)도 최근 검찰조직에 사표를 내고 고향에서 정계 입문할 것이라는 정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어사 박문수'가 연상되는 마패를 들고 종횡무진 순천을 누비고 있는 김문수 이재명특보는 자신이 출마 후보군 가운데 유일한 '친명'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며 공천을 낙관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조용우 국민대 산학협력교수는 정치신인 가산점에 기대를 걸고 최근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를 잇따라 열어 지인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출마 후보군 중에는 '정원박람회 스타'로 등극한 노관규 순천시장(무소속)의 지원을 등에 업으려는 제안과 물밑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외에도 국민의힘에서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준석신당'이 출현할 경우 고향인 대구로 회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질 않는다.

천하람 변호사가 빠질 경우 '국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종합 3선(비례 1선+순천 2선)' 경력의 곡성군 목사동면 출신 이정현 전 의원이 순천 또는 '곡성·구례·광양시'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일찌감치 순천 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4년 전인 21대 총선에서도 순천 분구안이 담긴 중앙선관위 획정안을 받아 든 미래통합당(국힘 전신)과 민주당 등 4당이 지역구 획정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며 한치의 양보를 않자 선거일을 30여 일 앞두고 막판 순천시 해룡면을 떼어낸 뒤 광양에 묶어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이라는 기형적인 선거구를 만든 전례가 있어 여야 선거구 협상 결과를 지켜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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