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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의총 참석한 한동훈···정치권 입성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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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책의총 참석한 한동훈···정치권 입성 ‘전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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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2시쯤 국회 예결위회의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회의장 문 안으로 들어서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둘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한 장관이 연단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서 태영호·이인선·김성원 의원 등이 악수를 청했다. 다들 만면에 웃음을 띤 채였다.

김영선 의원은 중간에 한 장관을 멈춰 세우고, 그의 손을 꼭 붙든 채 연단 쪽으로 몸을 돌렸다. 한 장관과 함께 사진 촬영하기 위함이었다. 연단 앞에 미리 자리한 수십명 촬영 기자의 카메라에서 플래시가 터졌다.

한 장관이 이날 찾은 곳은 국민의힘 정책 의원총회 현장이었다. 한 장관은 이곳에서 이민정책 콘트롤타워인 ‘출입국 이민관리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관리청은 한 장관이 지난해 5월 취임 직후부터 추진단을 꾸려 준비해온 대표 정책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하며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장관은 연단에 올라 미리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띄우고, “인구재앙은 대한민국의 정해진 미래”라면서 이민관리청 설립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2019년을 정점으로 생산연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이민정책은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면서 “좋든 싫든 해야 할 일이니, 더 잘 할 수 있도록 24시간 동안 그 생각만 하면서 고민하고 대비하는 전담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의 박수 세례가 이어졌다.

한 장관의 이날 정책의총 연설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의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정치 입성 전초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 장관이 선거대책위원장 등 중책을 맡아 내년 총선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에서 여당 정책 및 선거 공약 구상과 관련된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자체가 의미심장하다는 지적이다. 의원들 입장에선 예정된 당 핵심 인사와 미리 스킨십하는 자리로 볼 수 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날 정책의총 뒤 ‘오늘이 여당 신고식이란 평가가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다. 다른 장관들도 이렇게 (찾아와) 설명한 전례가 많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개각에 대해선 “제가 정할 문제가 아니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 했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가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언론에서도 상세한 보도가 안 나와서 잘 알지 못한다”며 답을 피했다. 기자들이 “수사가 필요하다면”이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가정을 달고 계속 물어보시면 (답하기 어렵다)”이라고 했다. 향후 ‘정치인’ 한 장관이 마주하고 거듭할 질문과 답변의 전초전 격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을 기점으로 매주 정책의총을 개최할 방침이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정책의총에서 “정부나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로부터 당면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며 “여러분 의견을 받고, 내년 총선 공약을 세우는 데 기초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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