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원 오른 1313.1원에 마감
유럽 인하 기대-연준 피봇 진정에 달러 정체
양방향 수급·적은 거래량에 좁은 레인지 횡보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300억원대 순매도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313.1원, 코스닥지수는 6.16포인트(0.76%) 오른 819.5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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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2원)보다 1.9원 오른 131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오른 13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고점으로 1310~1314원 사이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내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에 유로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미국이 내년 상반기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유럽이 미국보다 금리를 먼저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미국이 높은 금리를 오래 가져갈 것으로 생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또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달러화는 크게 반등하지도, 하락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39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 마감 기준 103.7에서 103.9로 올라온 것이지만, 장 내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소폭 내림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수급도 양방향에서 비슷하게 나오고 거래량 자체도 많지 않아서 환율 변동성이 적었다”면서 “연말 전부터 피봇 분위기에 환율 하락 압력이 너무 컸던 것 아니냐는 경계감이 있어서 달러 약세가 잦아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7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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