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가장 화나"
사표 수리는 아직…형사재판 중이라 수리 안될듯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2020.1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지휘했던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신 연구위원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생각하는 검사는 '검사선서'에 담긴 말 그대로 사건을 조사하고 검사하는 '검사(檢事)'"라며 "하지만 일부는 칼을 휘두르는 '검사(劍事)'가 맞다며 이를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의 22년을 통틀어 되짚어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과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사건이 검사로서 가장 화나고 자괴감이 들었던 사건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칼을 휘둘러야 진짜 검사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잘못을 반드시 깨닫게 할 것"이라며 "그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신 연구위원이 현재 형사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공무원법 제78조의4는 퇴직 희망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때에는 퇴직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정하고 있다.
신 연구위원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할 2020년 6~7월 '채널A 기자에 대한 강요미수 사건' 수사 관련 정보와 허위사실을 KBS 기자들에게 여러 차례 알려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으로 재판받고 있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사의를 표했지만 수리되지 않고 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신 연구위원은 대검 과학수사담당관·과학수사1과장, 특별감찰단 단장, 부산지검 1차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역임하고 2020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수원지검 검사장을 지냈지만 지난해 광주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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