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극장가에는 여전히 한겨울 칼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극장가 흥행작 부족 등을 이유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영화관이 고육책으로 ‘인건비 줄이기’에 나선 결과다.
6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시네마 본사는 롯데컬처웍스를 통해 최근 전국 직영 극장에 “근무 인원을 줄이고 근무 시간 또한 올해 10월 대비 50%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기존 유지하는 인력으로 최대한 버티되, 근무 시간도 줄이라는 취지다. 롯데컬처윅스는 롯데시네마의 영화 배급과 극장 부대 산업을 맡고 있는 곳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인력 감축’의 주요인은 대형작 부재와 시장악화다. 올해 개봉하는 ‘서울의 봄’과 ‘노량’이외에 수익을 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부터 3년차 이상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는데, 추가로 극장 운영에 투입되는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6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시네마 본사는 롯데컬처웍스를 통해 최근 전국 직영 극장에 “근무 인원을 줄이고 근무 시간 또한 올해 10월 대비 50%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안내문을 보냈다. 기존 유지하는 인력으로 최대한 버티되, 근무 시간도 줄이라는 취지다. 롯데컬처윅스는 롯데시네마의 영화 배급과 극장 부대 산업을 맡고 있는 곳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인력 감축’의 주요인은 대형작 부재와 시장악화다. 올해 개봉하는 ‘서울의 봄’과 ‘노량’이외에 수익을 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달부터 3년차 이상 직원들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는데, 추가로 극장 운영에 투입되는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올해 대형작 부재 및 시장악화로 연말까지 실적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 인원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컬처웍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한 15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0억원이지만, 지난해보다 85.1% 줄었다. 올해 1~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 적자는 60억원에 달한다.
특히 롯데컬처윅스 측은 올해 최소 인원만 유지한다는 방침을 전달하는 한편, 신규로 인력을 뽑지 않겠다는 계획도 구성원들에게 전달했다.
사실상 비정규직 인원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컬처웍스는 극장별 비정규직(드리미) 인력을 많이 보유한 곳을 대상으로, 1인 주 15시간 미만 협의 방침을 전달했다. 드리미는 아르바이트생이다. 이들은 일손이 부족한 극장에 배치돼 정규직의 일손을 보충해 왔었다.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
이미 인력 감축 후폭풍에 시달리는 극장 직원들은 업무 과부하에 씨름한다. 경기도 한 롯데시네마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평일에는 직원 2~3명, 주말에는 4~5명이 배치된다”라며 “지난 2~3일 피크타임(13~19시)에는 1000명 넘는 관객을 직원 5명이 상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소수 인원이 매점 운영, 극장 청소, 접객 등 업무를 전부 하느라 티켓 확인 쪽에는 인원을 배치하기가 불가능”이라며 “덕분에 휴게시간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밥은 2~3분 만에 마시듯이 먹고 나와야지만 업무가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런 극한 상황은 극장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서울 동작구 이수역 주변 메가박스에서 근무 중인 B씨는 “평일에는 2명, 주말에는 3명이 근무한다”라며 “주말 3명 근무라는 것도 오전 근무자와 오후 근무자의 근무시간이 겹치는 일부 시간에 한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일주일 내내 2명만 근무하는 꼴”이라고 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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