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객들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철회하라"
눈물 훔치는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끼임 사고로 숨진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 5주기 현장 추모제가 6일 태안화력 앞에서 진행됐다.
특히 고인 사망과 관련해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선고 전날 열린 추모제라 더 관심을 끌었다.
추모제는 고인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동료 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대 발언과 문화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연대 발언에 나선 추모객들은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유예 방침 철회와 원청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김미숙 이사장은 "기업주가 본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죽는 것을 아무도 바라지 않겠지만, 더 싼 값을 선택하게 만드는 물질 만능주의 나라에서 취약한 노동자의 생명·안전은 누가 담보해준단 말이냐"며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이 기업들 사기를 아무리 꺾는다 한들 자식 잃고 피눈물 흘리는 부모에 비할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추모 행렬 위 '중대재해 근절' 전광판 |
추모객들은 태안화력 내 사고 현장 인근까지 행진해 추모식을 한 뒤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병숙 전 대표 등에 대한 대법원 선고는 7일 오전 10시 20분 제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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