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 전경(한국공항공사 제공)2023.12.6/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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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임금협상 결렬에 반발해 이틀간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항노조,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등 2개 자회사 소속 노동자 2300여 명 중 900여 명(39.13%)이 파업에 동참했다.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하고 각각 중부권과 영·호남권역 전국 14개 공항의 공항 운영과 시설관리,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필수 유지업무를 제외한 미화·주차관리·시설관리 분야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파업은 자회사 노사간 진행한 임급협상 결렬에 따라 실시됐다. 노조는 사측인 공사 자회사가 제시한 월급여 2만원 인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이어 자회사 0.5~2% 이윤 차등 적용 폐지 및 자회사 이윤율 10% 보장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자회사 설립 이후 6년간 기본급 3.84% 인상과 올해 1인당 연간 467만원 복리후생비를 반영하는 등 처우개선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노조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파업을 예고하면서 외부인력과 공사직원을 투입해 여객 이용시설 및 항공기 운항을 정상 운영 중이다.
또한 고객 안전과 편의시설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미화, 주차관리 등 필수유지업무로 지정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도 내, 외부 인력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월2만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정부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안으로 협상대에 올랐다"며 "공사와 자회사 측의 성의 있고 합리적인 조치와 개선이 있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평소와 같이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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