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 대출 32조 원↑…부동산 거래 증가 등 영향

은행이 기업 대출 문턱을 낮추고 부동산 거래도 늘어나면서, 지난 3분기 산업 대출이 32조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천875조 7천억 원으로 2분기 말보다 32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분기별 산업 대출 증가 폭은 지난 1분기 20조 9천억 원까지 축소됐다가 2분기 24조 8천억 원, 3분기 32조 3천억 원을 거치며 2분기 연속 확대됐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457조 6천862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0조 3천억 원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2분기 5조 6천억 원보다 확대됐습니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모두 증가한 영향입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천205조 8천723억 원으로, 3개월 새 16조 9천억 원 불었습니다.

역시 2분기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부동산업도 부동산 개발사업 진척,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대출이 8조 원 불었습니다.

건설업 역시 건설 원가 상승 등에 따른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대출액이 2조 원 늘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연합뉴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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