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임금인상, 정부 지침대로 공사가 책임져야"
각 공항에 위기 대책본부 운영…대체 인력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공항노동조합,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23년 임금인상 2만원 인상 규탄 공동 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06.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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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공항노동조합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의 운영과 시설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조합으로 김포와 제주 등 전국 14개(인천 제외)공항 2300여 명 중 필수유지업무를 제외한 미화·주차관리·시설관리 분야에서 약 9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6일 서울 강서구 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인상에도 사측은 월급 2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며 "자회사 노동자들을 투쟁으로 몰아세우는 저급한 인상안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상반기 가스비와 전기료는 각각 42.8%와 25.8%가 올랐고 중순 들어 버스비와 지하철 요금도 25%와 12%가 올랐다며 사측의 월급 2만원 인상안에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노조는 자회사 임금인상안을 정부의 지침대로 공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공항노동조합,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06.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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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정부의 지침대로 인건비에 시중노임단가 100% 하한선으로 적용하고 자회사 이윤 10%를 보장하라고 사측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이번 파업에 900여 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본사와 전국 각 공항에 위기대책본부의 운영을 시작했고, 평상시 수준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항공기 운항 및 여객 이용 시설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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