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 관련 참고자료.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최근 10년간 인구가 줄어든 대구지역 기초단체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비율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자연감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6일 대구와 경북지역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및 이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는 서·남구 등 2개, 경북은 북부권 8곳(안동·영주·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봉화)과 동해안권 3곳(영덕·울진·울릉), 남부권 5곳(영천·군위·청도·고령·성주) 등 16개 시·군이 분석대상이다.
대구 인구감소지역의 지난해 주민등록인구는 30만1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22.5%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줄어든 인구는 8만8000명으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순유출’(7만5000명)이 86.1%를 차지했다. 자연감소(1만1000명)는 12.6%로 나타났다. 자연감소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
지난해 대구 서·남구의 출생아 수는 2012년에 비해 72.7% 줄었다. 특히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지난해 2.5명으로 전국 평균(4.9명)에 크게 못 미쳤다. 이들 지역의 평균 연령(49.0세)은 전국(44.0세)보다 5.0세 높았다. 대구 서·남구에 살다가 지난해 대구지역 다른 구·군으로 이동한 인구는 1367명, 수도권은 121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대구 인구감소지역의 2040년 추계인구는 지난해보다 24.1% 감소해 전국 감소율(2.8%)보다 크게 높은 21.3%포인트의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 관련 참고자료.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지난해 주민등록인구(87만명)는 2012년보다 8.4%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인구감소(8만명) 중 자연감소(6만2000명)가 77.6%를 차지했고 순유출(1만4000명)은 17.3%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역시 출생아 수가 적었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에서는 3000명이 태어나 2012년과 비교해 53.5% 감소했다.
인구감소지역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52.4세로 전국보다 8.4세 높았다. 유소년(0~14세) 인구는 10년 전보다 32.4% 줄었고,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층은 27.4% 증가했다. 고령인구 비중(32.8%)은 전국(17.6%)보다 15.2%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2040년 추계인구는 지난해보다 5.3% 감소해 전국 감소율(2.8%)보다 두배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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