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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음주 단속 예고에도…대낮에 2시간 동안 7명 '면허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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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제주도에서 낮 시간에 특별 음주단속을 벌였습니다. 대대적인 예고 후 단속했지만, 2시간 동안 7명이나 적발됐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애월읍의 한 교차로, 경찰이 낮시간 음주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시작 10분 만에 경찰을 피해 샛길로 빠져나가려던 트럭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측정 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습니다.

[(얼마나 드셨어요?) 두 병 좀 넘게…. (소주 두 병?) …….]

몇 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음주운전 차량이 적발됩니다.

[(빨간 불 나오는데, 언제 드셨어요?) 좀 전에…. (좀 전에요?)]

경찰의 음주 단속에 항의하며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이거 완전히… 누가 여기 제일 책임자야?]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낮시간 음주 단속을 벌인 지 불과 30분 만에 2명의 운전자가 적발됐습니다.

이번 음주단속은 제주 전 지역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적발된 운전자는 7명으로 모두 면허 정지 수치가 나왔습니다.

음주운전 근절에 나선 경찰이 30분마다 위치를 바꿔가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치명적인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주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해도 제주시 연동에선 음주 차량이 역주행 사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는 1,000건 이상.

올해는 10개월 만에 250건 정도가 발생하는 등 음주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국현/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 안전계장 : 음주운전은 범죄 행위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음주운전을 하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걸 꼭 알아주시고….]

경찰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다음 달 말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이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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