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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많은 철새 도래로 전남지역 AI바이러스 위험도 높아져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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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많은 철새 도래로 전남지역 AI바이러스 위험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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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육용오리농장 확진…도내 129개 농가 248만마리 내년 2월까지 일시적 사육 제한

전남지역에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의 개체수가 폭증,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금호방조제 가창오리 무리./사진=나요안 기자

전남지역에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의 개체수가 폭증,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금호방조제 가창오리 무리./사진=나요안 기자


전남지역에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 개체수가 폭증,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높아져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일 전남 고흥군 육용오리 농장의 육용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됐다. 이곳 농장은 고흥호 철새 도래지와 인접해 있어 이번 확진과 연관성 있다고 방역당국이 분석했다.

6일 전남도는 올겨울 따뜻한 날씨로 지난해보다 많은 철새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부 '11월 야생조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도래한 겨울철새(물새류)는 98만4000여 마리로 파악됐다. 이미 철새가 가장 많이 오는 12~1월 157만~158만 마리의 62.7% 수준이다.

지난달 기준 전남 영암호에 11만2847마리, 순천만 3만9654마리, 고흥호 1만7507마리, 강진만 1만530마리 등 20만1000여마리가 도래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0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전남지역에는 청둥오리, 가창오리, 큰기러기, 고방오리 등이 도래했으며, 이 중 AI바이러스를 잘 전파하는 홍머리오리까지 찾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호를 기준으로 전남도내 가금류(닭·오리) 최대 사육 지역인 '나주·영암·무안·함평' 4개 지역이 있다. 4개 지역 오리농장 대부분이 매년 AI바이러스에 감염돼 살처분 과정이 반복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철새 한 마리가 배출하는 바이러스 감염성지수가 평균 2.6 이었다며, 올해 철새 급증으로 감염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남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색출을 위해 전체 오리농장 219호에 대해서 오는 11일까지 일제 검사를 추진한다.

전남도 내 오리계열 회사 4개소와 긴급 방역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차단방역 상황 점검, 조기출하 등을 당부했다. 또 발생계열 도축장과 가금 운반차량에 대해서는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와 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해보다 21개 농가가 늘어난 129개 농가 248만마리를 지난달부터 내년 2월까지 일시적으로 사육 제한했다.

과거 다발 지역인 나주, 영암, 무안, 함평, 고흥, 장흥 6개 시군을 선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고위험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1일 2회 이상 소독하고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했다.

전남도는 22개 시군에 24시간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에 대해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하고 농장에 출입도록 했으며, 소독차량 134대를 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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