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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06. |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출당을 요청한 당원 청원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리 출당 청원이 삭제됐다'는 말에 "이 대표 지시를 받아서 당 차원에서 조치했다"고 답했다.
박 대변인은 "내부 분열에서 벗어나 통합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청원이) 상당히 위해적인 요소가 있다고 보고, 당 차원의 조치가 있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청원글을 바로 삭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올라왔는데 바로 내리는 것은 어렵다"며 "당원들의 의견도 있어서 숙의도 해야 하고 당 차원의 조치였다"고 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전 총리 출당 요구 청원은 지난 5일 오후 삭제됐다. 청원인은 "분란을 일으키는 이 전 총리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 당원 2만442명의 동의를 받았다. 민주당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
이 대표는 해당 청원이 삭제되기 직전 SNS(소셜서비스)에서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 하자"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내년 총선 경선 때 광역자치단체장·부단체장에 대한 정치신인 가산을 축소하는 안이 의결됐다.
총선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어제(5일) 있었던 총선기획단 5차 회의에서 정치신인 가산 적용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며 "당헌과 특별당규에 따르면 정치신인은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10~20%의 가산을 적용받는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과 부단체장에 대해선 10%(기존 20%)를 부여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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