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토큰증권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2023.04.0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이르면 연내 토큰증권(STO) 유통시장이 개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무자산을 소액으로 사고 팔 수 있고, 음원 저작권(IP)·지식재산권 같은 같은 무형자산도 유동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TO 발행업에 진출한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오전 9시19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620원(5.24%) 오른 1만2450원에 거래 중이다. 갤럭시아 머니트리는 지난 일주일간 상승률이 80.6%에 달했다.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 12%를 보유한 갤럭시아에스엠도 전날 보다 10원(0.27%) 상승한 36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일주일간은 85.7%나 뛰었다.
같은 시각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은 전 거래일 보다 290원(1.94%) 오른 1만5270원에, 케이옥션은 70원(1.12%) 상승한 6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일주일간 각각 48.02%, 43.3%나 급등했다. 케이옥션의 자회사이자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투게더아트가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STO 관련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는 한화투자증권도 전 거래일 대비 110원(3.37%) 오른 3370원에 거래 중이다. STO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핑거도 일주일간 28.9%나 뛰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21개월 만에 4만4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주식도 오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모두 비상장 주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의 이날 거래 기준가는 10만5000원으로 전날 보다 16.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 비상장 주식도 6000원(5.77%) 오른 11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심사 본회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현재 장내시장 유통이 허용되지 않는 조각투자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진다. 또 최근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인 열매컴퍼니·투게더아트·서울옥션블루가 금감원에 투자계약증권 증권계약서를 제출해 연내 시장 개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사들도 새 먹거리선점을 위해 STO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일루넥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특허 기반 STO 발행을 위한 상품 개발과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일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와 한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미술품 조각투자업체인 투게더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SK증권은 서울옥션블루 등 3개 업체와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증권가는 STO 테마가 대세 상승 초입이라며 투자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정부 주도 산업 관련 기업과 선제적인 업무협약으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갤럭시아머니트리를 STO 대장주로 평가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물자산의 강점과 가상자산의 탈중앙화 및 유동성의 강점을 가진 토큰증권 산업은 투자 환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법제화를 통해 토큰증권의 잠재력은 폭발할 것"이라며 "갤럭시아머니트리를 톱픽(Top pick)으로 제시하고 서울옥션, 케이옥션, 핑거도 증권신고서 제출 등 수혜가 전망돼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