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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무죄 주장, 묵비권’ 예고...檢 ‘구속영장’ 꺼낼까

헤럴드경제 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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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무죄 주장, 묵비권’ 예고...檢 ‘구속영장’ 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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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살포 인지 증거 확보”주장

증거인멸 등 우려시 청구 가능성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앞두고 대외적으로 자신이 무죄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과정을 인지했다는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으로, 조사과정에서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판단할 경우 송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최근 대구와 부산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검찰 수사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취지의 말을 이어가고 있다. 3일 부산에선 “검찰에 출석하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전에는 나에게 한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사실상 묵비권을 예고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검찰소환! 정치검찰에 선전포고’라는 포스터와 함께 “8일 오전 8시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 후 검찰에 출석한다.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썼다. 5월과 6월 두 차례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요구한 것이나 11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 역시 ‘무죄 확신’에서 비롯된 행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인적·물적 증거를 통해 당시 송영길 경선 캠프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 전반을 확인했다.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됐다”고 대치를 예고했다.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돈봉투 살포에 쓸 자금을 조달한 사업가 김모 씨의 “송 전 대표가 ‘여러 가지로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캠프에 5000만원을 전달한 것 외에는 다른 도움을 준 적이 없어 송 전 대표의 이런 인사가 자금 지원에 대한 것으로 이해했다”는 진술도 나온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송 전 대표 조사를 통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주당 국회의원 20여명의 혐의를 보다 뚜렷이 확인하고 강제수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사팀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9400만원이 뿌려진 과정에 송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거나 최소한 인지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관련자와 말을 맞출 우려가 높다고 판단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윤호 기자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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