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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尹 정권은 제2의 조선총독부"…강서갑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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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일본 도쿄 와세다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홍걸 의원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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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서갑 지역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6일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갑 지역구에 출마해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겠다. 강서구의 숙원을 풀어내는 해결사가 되겠다”며 출마를 발표했다.

이날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전두환 신군부이자 제2의 이승만 정권, 제2의 조선총독부”라며 “검찰을 사조직처럼 거느리고, 민생·경제·안보에 무능하며, 일가 측근의 비리를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봤다. 강서구민의 가슴엔 김대중 정신과 오만한 권력을 거부하는 용기, 불의를 거부하는 양심이 살아 있다”며 “강서 구민과 함께하겠다. 현 정권에 절망적인 패배를 안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역대 강서구 국회의원들의 노력,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에도 강서고의 숙원인 고도제한 규제에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치·행정이 아닌 외교 문제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임기 내내 외교통일위원이었다. 강서구에 외교 전문가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깊은 연고가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서울은 하나의 선거구다. 권유를 많이 받았고 보궐선거 지원을 다니며 느낀 바가 있었다”고 강서갑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마포을 지역구가 아닌 강서갑을 선택한 이유가 최근 구청장 보궐선거에 승리해 쉬운 곳이 아니냐는 질문엔 “마포을은 아버님이 사신 곳이긴 하지만 연고라고 하긴 약하다. 현역 의원과 경선해야 해 쉽지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다가 올해 7월 복당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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